부모님
2011. 10. 19. 06:00ㆍSweet Memories/Right & Wrong
당신의 기대와는 달리 내 뜻대로 길을 걸었죠 세상을 움켜쥘꺼라며 내 두 팔을 걷었죠
그러기를 벌써 10년째 세상은 변한게 없었고 당신의 눈가엔 걱정의 눈물이 흘렀죠
잡힐듯 잡히지 않는 내 꿈은 왜이리 먼건지 이제 나도 어른이 돼 당신을 모시고 싶은데
좋은 옷 좋은 차 다 사드리고 싶은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은 왜이리 야속한건지
자랑스런 아들 어디서나 당당한 아들 그런 아들이 되겠다는 다짐은 무색하기만 하고
당신 앞에선 또다시 철없는 아들이 돼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알면서 잘 안되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다 내가 알아서 한다고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고 다시 말문을 꽉 닫죠
당신의 한숨 소리에 짙어지는 어두운 밤 난 꿈이란 찻잔에 또 이슬을 붓는다
무너지는 나를 잡아준 당신의 사랑은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었죠
이제 내가 당신을 지켜드리고 싶은데 어두운 이 밤은 깊어만 가네요
지기독의 부모님 중에서....
공주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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