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2012. 12. 6. 18:30Sweet Memories/stationary

 

 

 

 

 

 

고흐를 위한 퍼포먼스 / 이생진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고흐는 순간 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사이프러스를 보면 사이프러스를 그리고 싶고

술을 보면 술을 마시고 싶고

여자를 보면 여자를 안고 싶고

순간 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아를에 있는 '노란 집*'에 가서

노란 목도리를 하고

노란 해바라기를 그리며

술을 마실래요

그러다가 밤이 되면 노랗게 취한

별이 되고 싶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하고 있어요

별이 빛나는 밤

돈 맥클린의 '빈센트'를 들으며

고흐를 하고 있어요

 

 

 

 

 

 

 

 

 

익산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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