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0. 07:30ㆍInterest/Mino interest
제가 유일하게 보는 극단 창작극회가 벌써 50주년이라니....
지난주 일요일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갔다.
어머니.....나.....마눌님....그리고 청개구리까지
이렇게 4인가족^^
오~~50주년 기념이라소 특별한 곳에서...ㅋㅋ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매표소 앞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고....
저처럼 이번 연극에 힘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겠죠^^
연령층이 다행했다...초등학생부터~~어르신들까지...
눈물과 감격의 악극!!
이번 연극은 다소 어려울수도 있었을 것 이다.
아니 어려웠다. 같이 연극을 처음 보러간 아들녀석과....뒷자리에 앉은 초딩분들도....
좀처럼 이해를 못해서 궁시렁...궁시렁...ㅋㅋ
하지만 중딩이상과....어르신들은 그 세월의 아품을 느끼고 같이 숨을 쉬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악극단 '만경창파'(창작극회)의 50주년 기념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연슬실.
나운규의 [아리랑] 을 인용하여 현대 악극을 창조하려 한다.
극중극 영진의 역을 맡은 형택은 과거 아픈 경험을 갖고 있고.....
그는 일제 강점기 당시 고문 때문에 미친 영진에게 빙의되어 혼란스러워한다.
또 다른 등장인물인 황민규는 젊은 시절 사랑하는 연인을 버렸던 자책으로 괴로워하면서 연극작업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고....
새로운 신입단원 지아는 악극보다 가수가 되려는 열망이 컸으나, 엄마의 성화로 잠깐 연극무대에 서게되고....
영화 [아리랑]을 새롭게 연극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극인의 고민과 사랑, 희망을 노래한다.
아리랑하면 옛 우리내...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는 것 처럼 이번 역극에서....
그동안 창작극회가 50년이라는 세월을 이어오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감동의 아리랑 노래가 흐르며~~
열정적으로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일년에 많아야 3~4번의 정기공연...
따로 힘을 줄수는 없지만...
항상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서 꼭!꼭! 볼련다.^^
전주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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