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

2011. 11. 5. 21:53essay

 

 

 

안녕하세여...미노입니다.

 

솔직히 전 글은 쓸줄 모릅니다.

 

하지만 감사의 글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그리고 일상을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어제 오전 갑자기 블러그 친구분의 모친상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아...

아품일수록 서로 나누어야 된다는....

생각에 무조껀 다녀와야 겠다는...(단순한)생각을 하고

 

이번주 집에서는 김장을 하는 일....

한달에 두번정도 프리로 일하는 신문사의 워크숍을 빼면 딱히 일정이 없었다.

그래 생각을 많이하면 난 여타 온라인의 찌질이들과 다를것 없는 사람이다.

때론 단순하면서 충동적인 성격??때문에 걍 행동을 한다.

 

오전에 배추를 씻고...

또 내가 해줄일이 모에요??(엄니한테...)

앙 내가 시장가서 무를 사면 전화할테니 가져다줘~~

음...그럼 신문사 워크숍이 몇시더라??

금요일 정상근무를 마친후 1박 2일로 완주군으로 간다는 군....

그럼 점심때 후다닥 마무리하고 블친이신 개굴님의 모친상에 다녀온후...참석을 해도 되겠군....

 

자...여기까지 내 생각대로 무조건 움직였다.

하지만 난 가정이 있는 몸...옆지기님한테 아무런 의논도 하지 않은채 항상 결정을 내리고 행동한다.

그런 내 행동때문에 옆지기는 속상해 하기도 하고 자기의 존재감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ㅡㅡㅋ

 

누구보다 더 잘아는 나로써...

어케 이야기를 해야하나...

과연 옆지기이는 나를 이해해줄까....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출발하면서 사무실로 찾아갔다...

어디가??

어?어...상가집....

누구??어딘데??

앙...블러그 친구분 개굴님이라고 내가 이야기 했지...

어제 모친이 돌아가셨다네...그리고 내일이 발인이라네...

내가 워크숍참석을 해야 하니까...오늘밖에 시간이 없잖아...

지금 출발해서 갔다가 바로 워크숍에 참석을 해야 될꺼같아...

아....알았어...도착하면 전화하고 출발할때 전화줘~~

 

이렇게 길을 나섰다...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

과연 지금의 내 행동....

그리고 이런 내 행동을 이해해주는 옆지기....

아...다른건 떠나서 옆지기한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다른사람들은 날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날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지영아~~사랑해^^

에궁...그런데 딱 그때 전화가 온다...ㅡㅡㅋ

어...

조심히 다녀와....

그래...그리고 미안하고 사랑해....

알긴 알오??

ㅇㅇ

알았어 잘 다녀와....

 

서울에 진입을하면서 길이 막힌다.

이쿵....나도모르게 반대편 길을 바라본후...시계쪽으로 눈이간다....쩝

맘이 바빠진다.

그런다고 매일 다니는 길도 아니고....

내가 할수있는 일은 네비 아가씨?의 안내를 따라갈수밖에...ㅡㅡㅋ

벌써 해가지고 어둠이 전해온다...

 

도착은 했는데...아직은 한번도 만난적없는 분을 어케 찾지??

이름이라도...아니면 호실이라도 알아소 올껄...바보

기억을 더듬어 프로필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분양소를 이리저리바라본다....

그때 눈에 딱 들어오시는 분...

하지만 뭐라 인사를 해야할지....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어쩔줄 몰라하신다.

이쿵...

예전에 개굴님께서 똘끼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나 또한 오늘 똘끼를 느끼고...

오늘의 이 소중한 인연을...개굴님과 나...그리고 두부장수종치네님까지 모두가 잊지 않을것이다.

두부장수종치네님때문에 알고 찾아뵙고왔지만 오는 길

아직 전화는 드리지 못했네요...ㅡㅡㅋ

워크숍참석이 남았지요...

비오는 수도권의 거리는 차들로 넘쳐나고...

맘은 바쁘고....네비2개를 작동시켜 빠른길을 찾고...쩝

 

휴~~드디어 고속도로진입....2시간을 소비했다.

차량의 에코기능버튼을 끄고...이제부터 칼치기의 진수를 부린다.

드디어 워크숍장소에 도착....2시간 걸렸다...쩝

정직원은 아니지만 이 곳또한 모든 직원들이 나를 반겨주고 챙겨준다....

아직 저녁전이라는 소리에 밥도 챙겨주고...

 

무사히 워크숍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와 늦은 오후...

개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 또한 넘 감사하다.

우리는 서로 통화를 한후...개굴님의 정리가 마무리되는 데로 다시만나기를 기약하고...

 

어머님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여...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면 이해못할 상황에서도 날 이해해준 옆지기한테 사랑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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